‘모순책장’이라는 이름은 제 상태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. 생명을 다루는 손으로 수익을 궁리하고, 읽기만 하던 사람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. 서로 안 맞아 보이는 것들을 한 몸에 담고 있는 사람의 책장 — 그게 이 사이트입니다.
제가 돈을 더 벌려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 응급실은 최선을 다한 판단조차 법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고, 소송이 두려운 의사는 조금씩 방어적으로 변합니다. 경제적 방패가 있어야 소송이 두렵지 않고, 소송이 두렵지 않아야 신념에 맞는 진료를 끝까지 밀고 갈 수 있습니다. 응급실 밖의 수입은 사치가 아니라, 응급실 안의 소신을 지키는 조건입니다.
그래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. 가설은 하나 — 응급실 밖에서, 의사 혼자서도, AI와 협업하면 수익을 내는 1인 기업을 만들 수 있다. 그 과정을 이곳에 전부 기록합니다. 숫자는 0부터 공개하고, 실패도 남기고, 따라 할 수 있게 씁니다.
필명으로 씁니다. 진료실의 나와 실험실의 나를 분리하기 위해서입니다. 다만 이 실험이 충분히 자라면, 그때는 이름을 걸겠습니다.